공유 마리끌레르 화보
영화라는 그림의 한켠
영화라는 커다란 그림의 한 부분이 되는 것.
스타가 아닌 배우로 나이 들어가는 공유가 바라는건 그런거다.
넌 공유보면 어떠냐고 누군가에게 묻자 사귀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남자라고 했다.
뭔지 안다.
그는 대도시에서 나고 자랐을 것 같고, 까칠하게 굴다가도 슬며시 다가와 씩 웃으며
나는 상쾌한 냄새와 신선한 촉감이 연상되는게 공유다.
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의 이미지가 공유의 실제 이미지로 전화된 것이다.
나쁜 편견보다 깨기 어려운 건 좋은 편견이다.
그러나 공유는 영화 도가니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보이면서 자기 한계가 될 수 있는 이미지 밖으로 나왔다.
촬영장소인 남산 자락의 한 건축사무소로 들어서는 공유를 보면서
작품 밖에서 그를 볼 기회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.